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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 살리기

출처 : http://gwangeun.net/130045329450


4월 1일 계양산 편지

                                                                          글/최광은 사회당대표

하느재 고개를 오르는 초입에 진달래가 함박 피었습니다.

진달래는 어김없이 봄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세상의 봄은 참 멀어져만 갑니다.

그래서 슬픈 봄입니다.


롯데가 마침내 잠실에 마천루를 짓게 되었군요.

수많은 의혹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회장이란 사람은 언젠가 인터뷰에서 경제성은 별로 없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요?

과시욕과 맹목만 남은게 아닐까요?

그래서 안타까운 봄입니다.


지난 겨울에도 이 자리를 하루종일 지켰습니다.

봄이 오길 기다리며 희망이 움트길 기대했죠.

그런데 롯데가 잠실에서 벌써 국민을 상대로 1승을 했군요.

이젠 그까짓 골프장 하나야 무슨 대수겠냐며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려 하겠지요.

제 땅 제가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왠 말들이 그리 많냐구요?


우린 이미 답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자연’ 때문입니다.

훼손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바로 그 ‘자연’ 말입니다.


여기서 한 발자욱 더 나가 봅시다.


이 땅은 우주와 지구가 만든 것입니다.

많이 봐주면 기껏해야 인류 공동의 유산이겠지요.

그런데 이걸 누군가가 사적으로 소유하고 독점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물건과 가치는 자신에 속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제 것으로 취하고선 마음대로 칼질하는 건 또 다른 야만이겠지요.


바야흐로 야만과 탐욕의 시대입니다.

언제 이 시대를 물리치고 봄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멀지만 또 멀지 않았습니다.

체념만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지나시던 길을 멈추고 서명에 동참해 주시는 분들 가운데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에 있는 놈들하고 롯데가 이런다고 눈이라도 꿈쩍 하겠나, 그래도 하지 뭐!”


예, 그래도 서명을 하고 가십니다.

서명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당장 더 많은 행동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해 안타까움이 큽니다.


미약하나마 이렇게 힘을 보태지만 그래서 고민입니다.

더 큰 힘을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미 골프장 천지가 되어버린 땅이지만 더 난도질 당하게 놔 둘 순 없으니까요.


골프장 문제에는 사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배경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쉽지 않은 것이겠죠.

하지만 그래서 의미있는 싸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의 2승을 반드시 막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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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주노동진보신당사회당 초록당사람들